[보도자료] “천 강에 비친 달, 세계의 기억으로” 국보 『월인천강지곡』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위한 국제학술대회 ‘월인 콘퍼런스 2026’ 성료
보 도 자 료
배포일: 2026. 7. 22.(수) · 즉시 보도 가능
▮ 행사 개요
| 행사명 | 월인 콘퍼런스2026 — 『월인천강지곡』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국제학술대회 |
| 일시·장소 | 2026. 7. 22.(수) 13:00~17:25 / 서울역사박물관1층 야주개홀 |
| 주최·주관 | 공동 주최: 미래엔교과서박물관ㆍ세종특별자치시
주관: 월인천강지곡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추진위원회 |
| 사회 | 정재환(개회식) / 김문희·김선희(진행) |
| 기조강연 | 김주원(한글학회장) |
| 주제발표 | 박병천· 노마 히데키· 니르자 사마르달· 빈첸자 두르소· 김슬옹 |
| 종합토론 | 좌장 정진원/ 지정토론 강순애·신정엽·김기종·홍현성·천명희 |
| 붙임 | 공동선언문 전문, 발표 자료집 |
문의: 김슬옹(010-2327-3838)
“천 강에 비친 달, 세계의 기억으로”
국보 『월인천강지곡』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위한 국제학술대회 ‘월인 콘퍼런스 2026’ 성료
▷ 한국·일본·인도·이탈리아 학자 한자리에… 7월22일 서울역사박물관 야주개홀서 개최
▷ ‘새로 창제한 자국 문자로 펴낸 세계 최초 금속활자본’의 인류 보편 가치를 문헌학·인쇄사·문학·사상·음악 등 다각도로 조명
▷ 등재 기원 공동선언문 채택·서명… “종교·학문·지역·국경 넘어 등재의 길 끝까지 함께”
국보 제320호 『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국제학술대회 ‘월인 콘퍼런스2026(Worin Conference 2026)’이 7월 22일(수) 서울역사박물관 1층 야주개홀에서 열렸다. 300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임성환 국립한글박물관장, 전우용 세종학당재단 이사장, 김상석 우리한글박물관장 등 관련 기관과 단체에서 모두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월인천강지곡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소장 기관인 미래엔교과서박물관과 세종특별자치시가 함께 마련한 이번 대회에는 한국·일본·인도·이탈리아 등 국내외 학자와 시민이 참석해 이 문헌의 세계사적 가치를 여러모로 논의했다.
『월인천강지곡』은 세종대왕이 먼저 세상을 떠난 소헌왕후의 명복을 빌며 손수 지은 찬불가로, 1447년 무렵 갑인자(甲寅字) 금속활자로 간행됐다. 새로 창제한 자국의 문자(한글)로 펴낸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본이자 독일 구텐베르크의 42행 성서(1455)보다 여덟 해 앞선 인류 인쇄사의 기념비적 문헌이며, 한글을 크게, 한자를 작게 배치해 한글을 본문의 중심에 둔 최초의 한글 위주 문헌이다. 현재 상권(권상) 71장 194곡만이 전한다.
▮ 개회식·선언식
개회식은 한글학자이자 방송인인 정재환의 사회로 진행됐다. 박병천 등재추진위원장(경인교육대학교 명예교수)의 개회사에 이어 박성수 세종특별자치시 경제부시장과 김영진 ㈜미래엔 회장이 환영사를, 김명인 국립세계문자박물관장과 윤재웅 동국대학교 총장이 영상 축사를 전했다.
《월인천강지곡》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원 공동선언문 서명식 @박순애
▮ 공동선언문 채택
이어 참석자들은 『월인천강지곡』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기원하는 공동선언문 서명식을 하고 뜻을 모았다.
공동선언문 서명은 참석자 268명이 참여하였고 이 가운데 후지모토 사오리 세종한글국제홍보대사를 비롯하여 각계를 대표한 30여 명이 단상에 올라와 정재환 사회자가 미리 준비한 “우리는 《월인천강지곡》이 지닌 인류 보편의 역사적·문화적·언어적 가치를 깊이 인정하며, 그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온 마음으로 기원하고 촉구한다”라는 공동선언문을 낭독해 감동 장면을 연출했다.
이날 5개 국어(한국어, 영어, 일본어, 힌디어, 이탈리아어)로 채택된 공동선언문은 ①『월인천강지곡』의 인류 보편적 역사·문화·언어 가치를 인정하고 등재를 촉구하며, ②원본을 온전히 보존하고 연구·교육을 널리 이어가고, ③여러 언어로 번역하여 세계와 나누며, ④종교·학문·지역·국경을 넘어 등재의 여정을 끝까지 함께한다는 네 가지 다짐을 담았다.
▮ 기조 강연
기조 강연은 김주원 한글학회 회장이 맡아 ‘월인천강(月印千江)’이라는 표현의 출전을 짚었다. 김 회장은 세종 승하 당일의 『세종실록』 기록이 훈민정음 창제를 언급하지 않으면서도 임금이 부처에게 절한 적이 없다고 굳이 덧붙인 대목을 들어, 이것이 오히려 세종의 깊은 불교적 관심을 드러낸다고 풀이했다. 아울러 훈민정음 관련 업적이 가장 빛나던 재위 말년(1443~1450)이 개인적으로는 잇단 가족의 죽음으로 가장 힘든 시기였음을 짚으며 『월인천강지곡』 창작의 배경을 조명했다.
▮ 주제 발표— 국내외 학자 다섯 명
[제1발표] 박병천 경인교육대학교 명예교수는 현존 상권에 인쇄 한글 큰 글자 9,986자(849종)를 전수 조사해, 『훈민정음』 해례본(목판)의 둥근 획 중심 서체가 금속활자본 『월인천강지곡』에 이르러 직선적 사각형 구조의 돋움체로 혁신됐음을 실증했다. 『석보상절』과 같은 활자를 공유하면서도 한글과 한자의 주객을 뒤바꿔 한글을 앞세운 점, 가상 계선 분석으로 방점 침범·활자 기울어짐 등 초기 금속활자 조판의 기술적 실상을 밝힌 점을 짚고, 이를 보정한 ‘월인다듬체’ 디지털 폰트 정립과 등재 추진을 제안했다.
[제2발표] 노마 히데키 전 도쿄외국어대학원 교수(일본)는 언어 존재론의 관점에서, 훈민정음이‘언어는 어떻게 존재하는가’를 밝힌 원리론이라면 『월인천강지곡』은 ‘언어는 어떻게 실현되는가’를 보여 준 실천론이라고 규정했다. 한글을 주(主)로, 한자를 종(從)으로 삼은 편집과 글자에 밴 방점의 운율을 근거로, 이 책이 한국을 넘어 인류 문자사에 지니는 보편적 가치를 조명했다.
[제3발표] 니르자 사마르달 네루대학교 교수(인도)는 인도 시인 아슈바고샤의 산스크리트 서사시 『불소행찬(붓다차리타)』과 견주어, 『월인천강지곡』이 남아시아에서 기원한 붓다의 일대기를 토착 문자와 노래로 변용한 작품임을 밝혔다. 신라 혜초의 실제 순례와 대비되는 ‘문학적 순례’—한반도를 떠나지 않고도 붓다의 생애와 성지를 만나게 하는 텍스트—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제4발표] 빈첸자 두르소 베네치아 카포스카리대학교 교수(이탈리아)는 서양에서 20여 년간 이어져 온 언어학·문학·번역(서구 3개 언어권 4종 완역본) 연구의 계보를 정리하고, 부안 실상사 불복장 봉안에서 1914년 발견을 거쳐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기탁(2013)에 이르는 이례적으로 상세한 전래사를 소개했다. 15세기를 한국과 유럽이 공유한 ‘인쇄의 세기’로 보고 동서 인쇄사의 접점을 조망했다.
[제5발표] 김슬옹 세종국어문화원장은 문법사와 생활사를 아우르는 국어사적 의의를 종합하고, 오늘날과 같은 형태음소 표기(원형 밝히기), 한글 우위 편집, 토박이말 표기, 언문일치 지향 문장 구성 등을 한글을 주류문자로 삼고자 하는 세종의 고도의 언어정책 의도로 해석했다. 이어 교육·콘텐츠, 디지털·미디어, 시민 참여·향유, 국제·학술의 네 갈래 확산 전략을 유네스코가 중시하는 포용성·접근성 기준에 대응시켜 제시했다.
이 밖에 가와세 유키오 전 요코스카학원 교사(동국대 불교학 박사)의‘『월인천강지곡』에 나타난 연극적 효과’가 추가 논문으로 자료집에 함께 수록됐다.
▮ 종합토론— 등재 논리를 벼리다
이번 대회는 발표마다 개별 토론을 두는 대신, 다섯 발표를 마친 뒤 정진원 동국대 세계불교학연구소 연구원을 좌장으로 지정토론·발표자 답변·청중 질의응답을 한자리에 모은 종합토론으로 진행했다. 강순애(한성대 명예교수)·신정엽(인천대 교수)·김기종(전북대 교수)·홍현성(한국국학진흥원 연구위원)·천명희(국립경국대 교수) 등 지정토론자들은 서지학·문헌정보학·불교문학·기록유산학·국어학의 시각에서 발표를 짚었다.
논의는 세계기록유산 등재 논리를 정교화하는 데 모였다. 강순애 교수는 서체 변화가 기술적 제약인지 의도적 디자인 혁신인지, 활자 수량과 조판 프로세스, 원본 ‘오류’의 복원 기준, 나아가 구텐베르크식‘기계화’ 패러다임을 넘어설 독창성 논리를 물었다. 신정엽 교수는‘10,000미터 상공에서 내려다보는 시선’에 빗대어 국가적 중요성을 넘어선 ‘세계적 중요성’의 확립이 관건임을 짚으며, 훈민정음(원리론)과 대등한 실천론으로서 『월인천강지곡』의 위상을 강조했다. 김기종 교수는 『붓다차리타』와의 ‘의미심장한 차이’의 구체화와 한국 불교문학에서 중국 한역 경전이 지닌 매개 역할을 물었고, 홍현성 연구위원은‘ 이 문헌이 사라지면 인류는 어떤 기억을 잃는가’라는 기록유산 고유의 물음과 종교적 정당화·후원 구조의 동서 비교를 제안했다. 천명희 교수는 국어생활사 관점의 의미를 강조하면서도 이미 등재된 『훈민정음』 해례본과의 논거 차별성 확보, 『석보상절』·『월인석보』와의 통합 등재 가능성, 금속활자 차원의 훈민정음 보급 관점 등의 주요 안건을 제기했다. 전체적으로 월인천강지곡이 지식 민주화에 어떤 기여를 했는가와 자국 중심의 논리를 넘어 세계인들을 설득하는 보편적 논리가 필요하다는 것에 토론 쟁점이 모아졌다.
▮ 폐회 및 『월인천강지곡 입체 해설서』 소개
폐회식에서는 미래엔교과서박물관 김동래 관장이 마무리 인사와 함께, 194곡을 서체·어휘·판독·해석과 해설·영문 번역의 여러 켜로 풀어낸 『월인천강지곡 입체 해설서』를 소개했다.
붙임: 《월인천강지곡》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원 공동선언문
인류의 문자 역사에서 한 겨레가 새로운 문자를 창제하여 책으로 펴낸 일은 참으로 드문 일이다. 1447년, 세종대왕은 손수 창제한 문자 한글로 《월인천강지곡》을 지어 금속활자로 펴냈다. 이는 새로 창제한 자국의 문자로 간행한 세계 최초의 한글 금속활자본으로, 서양의 구텐베르크 42행 성서보다 여덟 해를 앞선 인류 인쇄사의 기념비다.
《월인천강지곡》은 석가모니 붓다의 일대기를 한글 노랫말로 기린 찬불가로서, 하나의 달이 천 개의 강에 비치듯 한 진리가 온 누리에 두루 미침을 노래하였다. 또한 이 노래는 1446년 《훈민정음》 해례본 간행 여섯 달 전에 세상을 떠난 소헌왕후의 명복을 빌며, 세종이 평생의 반려자에게 바친 사랑의 노래이기도 하다. 붓다를 기리는 찬가의 형식 안에 아내를 잃은 한 사람의 애틋한 그리움이 함께 흐르고 있다. 나아가 이 책은 15세기 한국어의 소리와 문법과 어휘를 오롯이 간직한 언어의 보고이며, 한글이 스스로 깊은 사상과 서사를 담아내는 자립적 문자임을 창제자 세종이 몸소 입증한 문화의 큰 봉우리다.
이처럼 《월인천강지곡》은 한 나라의 보물을 넘어, 온 인류가 함께 기억하고 지켜야 할 세계의 유산이다.
이에 우리는 각계의 뜻을 하나로 모아, 《월인천강지곡》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간절히 기원하며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하나. 우리는 《월인천강지곡》이 지닌 인류 보편의 역사적·문화적·언어적 가치를 깊이 인정하며, 그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온 마음으로 기원하고 촉구한다.
하나. 우리는 《월인천강지곡》의 원본을 온전히 보존하고, 그 가치를 밝히는 연구와 교육이 널리 이어지도록 함께 힘쓴다.
하나. 우리는 《월인천강지곡》을 여러 언어로 번역해 세계와 나누어, 한글과 한국문화의 아름다움이 온 인류에게 닿도록 노력한다.
하나. 우리는 종교와 학문, 지역과 국경을 넘어 서로 손잡고, 등재를 향한 이 뜻깊은 여정을 끝까지 함께한다.
2026년7월 22일
「월인천강지곡」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추진위원회 및 선언 참여자 모두
Joint Declaration Calling for the Inscription of the «Worincheongangjigok» in the UNESCO Memory of the World Register
Rarely in the history of human writing has a people created an entirely new script and brought it forth in a printed book. In 1447, King Sejong the Great composed the Worincheongangjigok (Songs of the Moon Reflected in a Thousand Rivers) in Hangul, the script he himself had created, and printed it with movable metal type. It is the first book in the world printed with movable metal type in a newly created national script, preceding Gutenberg’s 42-line Bible by eight years.
The Worincheongangjigok is a Buddhist hymn celebrating the life of Shakyamuni Buddha in Hangul verse, singing of how a single truth reaches all beings as one moon is reflected in a thousand rivers. It is at the same time a song of love that King Sejong offered to his lifelong companion, Queen Soheon, praying for her repose — she had passed away six months before the promulgation of the Hunminjeongeum Haerye in 1446 — so that within the form of a hymn to the Buddha there also flows the tender longing of a husband who had lost his wife. It is, further, a treasury of fifteenth-century Korean, preserving the sounds, grammar, and vocabulary of the language, and a summit of culture through which King Sejong himself proved that Hangul could bear profound thought and narrative on its own.
Thus the Worincheongangjigok is not the treasure of one nation alone, but a heritage of the world that all humanity should remember and safeguard together.
Gathering our shared resolve, we earnestly hope for its inscription in the UNESCO Memory of the World Register, and hereby declare:
One. We deeply recognize the universal historical, cultural, and linguistic value of the Worincheongangjigok, and earnestly call for its inscription in the UNESCO Memory of the World Register.
One. We will help preserve the original in its integrity and foster research and education that illuminate its value.
One. We will render it into many languages and share it with the world, so that the beauty of Hangul and Korean culture may reach all humanity.
One. We will join hands across religion and scholarship, region and border, to see this meaningful journey toward inscription through to its end.
22 July 2026
The Committee for the Promotion of the Inscription of the «Worincheongangjigok» in the UNESCO Memory of the World Register, and all Signatories
《月印千江之曲》ユネスコ世界記録遺産 登載祈願 共同宣言文
人類の文字の歴史において、一つの民族が新たな文字を創製し、それを書物として世に送り出したことは、まことに稀であった。1447年、世宗大王はみずから創製した文字ハングルによって《月印千江之曲》を著し、金属活字をもって刊行した。これは新たに創製した自国の文字で刊行された世界最初の金属活字本であり、西洋のグーテンベルク四十二行聖書に八年先立つ、人類印刷史の記念碑である。
《月印千江之曲》は釈迦牟尼ブッダの生涯をハングルの歌詞によって讃えた讃仏歌であり、一つの月が千の川に映るように、一つの真理があまねく世に行き渡ることを歌ったものである。またこの歌は、1446年の訓民正音解例本刊行の六か月前に世を去った昭憲王后の冥福を祈り、世宗が生涯の伴侶に捧げた愛の歌でもある。ブッダを讃える頌歌の形式のうちに、妻を喪った一人の人間の切なる思慕がともに流れているのである。さらにこの書は、十五世紀韓国語の音と文法と語彙をそのままに伝える言語の宝庫であり、ハングルがみずから深い思想と叙事を担いうる自立した文字であることを、創製者である世宗みずからが証し立てた文化の大いなる高峰である。
このように《月印千江之曲》は、一国の宝を超えて、全人類がともに記憶し、守るべき世界の遺産である。
ここに我々は各界の志を一つに集め、《月印千江之曲》のユネスコ世界記録遺産への登載を切に祈願し、次のとおり宣言する。
- 一. 我々は《月印千江之曲》が有する人類普遍の歴史的・文化的・言語的価値を深く認め、そのユネスコ世界記録遺産への登載を心から祈願し、要請する。
- 一. 我々は《月印千江之曲》の原本を完全なかたちで保存し、その価値を明らかにする研究と教育が広く受け継がれるよう、ともに力を尽くす。
- 一. 我々は《月印千江之曲》を多くの言語に翻訳して世界と分かち合い、ハングルと韓国文化の美しさが全人類に届くよう努める。
- 一. 我々は宗教と学問、地域と国境を越えて手を取り合い、登載に向けたこの意義深い歩みを最後までともにする。
2026年7月22日
「月印千江之曲」ユネスコ世界記録遺産登載推進委員会ならびに宣言参加者一同
Dichiarazione congiunta per l’iscrizione del «Worincheongangjigok» nel Registro della Memoria del Mondo dell’UNESCO
Raramente, nella storia della scrittura umana, un popolo ha creato una scrittura interamente nuova e l’ha data alle stampe in un libro. Nel 1447 il re Sejong il Grande compose il Worincheongangjigok (Canti della luna riflessa in mille fiumi) in hangeul, la scrittura che egli stesso aveva creato, e lo fece stampare con caratteri mobili metallici. Esso è il primo libro al mondo stampato con caratteri mobili metallici in una scrittura nazionale di nuova creazione, otto anni prima della Bibbia a 42 linee di Gutenberg.
Il Worincheongangjigok è un inno buddhista che celebra in versi hangeul la vita del Buddha Shakyamuni, cantando come un’unica verità raggiunga tutti gli esseri, così come una sola luna si riflette in mille fiumi. È al tempo stesso un canto d’amore che il re Sejong offrì alla compagna di tutta la vita, la regina Soheon, pregando per la pace della sua anima: ella era scomparsa sei mesi prima della promulgazione dell’Hunminjeongeum Haerye del 1446, sicché nella forma di un inno al Buddha scorre anche la struggente nostalgia di uno sposo che ha perduto la moglie. Esso è inoltre un tesoro della lingua coreana del XV secolo, di cui conserva i suoni, la grammatica e il lessico, e una vetta della cultura attraverso la quale lo stesso re Sejong dimostrò che l’hangeul poteva reggere da solo un pensiero profondo e una grande narrazione.
Il Worincheongangjigok non è dunque il tesoro di una sola nazione, ma un patrimonio del mondo che l’intera umanità deve ricordare e custodire insieme.
Raccogliendo in un’unica volontà le intenzioni di ogni ambito, auspichiamo ardentemente la sua iscrizione nel Registro della Memoria del Mondo dell’UNESCO e dichiariamo quanto segue:
Uno. Riconosciamo profondamente il valore storico, culturale e linguistico universale del Worincheongangjigok e ne auspichiamo con tutto il cuore l’iscrizione nel Registro della Memoria del Mondo dell’UNESCO.
Uno. Ci impegniamo a preservare integralmente l’originale e a sostenere la ricerca e l’insegnamento che ne illuminano il valore.
Uno. Lo tradurremo in molte lingue e lo condivideremo con il mondo, affinché la bellezza dell’hangeul e della cultura coreana raggiunga tutta l’umanità.
Uno. Ci daremo la mano oltre le religioni e le discipline, le regioni e i confini, per percorrere fino in fondo questo significativo cammino verso l’iscrizione.
22 luglio 2026
Il Comitato per la promozione dell’iscrizione del «Worincheongangjigok» nel Registro della Memoria del Mondo dell’UNESCO e tutti i firmatari
«वोरिनचोनगांगजिगोक» के यूनेस्को विश्व स्मृति रजिस्टर में अंकन हेतु संयुक्त घोषणा–पत्र
मानव लेखन के इतिहास में यह अत्यंत विरल रहा है कि किसी जाति ने पूर्णतः नई लिपि की रचना की हो और उसे मुद्रित पुस्तक के रूप में संसार के समक्ष प्रस्तुत किया हो। सन् 1447 में महान राजा सेजोंग ने स्वयं द्वारा रचित लिपि हांगुल में «वोरिनचोनगांगजिगोक» (सहस्र नदियों में प्रतिबिंबित चंद्रमा के गीत) की रचना की और उसे धातु के चल अक्षरों से मुद्रित कराया। यह विश्व की पहली ऐसी पुस्तक है जो किसी नवसृजित राष्ट्रीय लिपि में धातु के चल अक्षरों से मुद्रित हुई — गुटेनबर्ग की 42-पंक्ति बाइबिल से आठ वर्ष पूर्व।
«वोरिनचोनगांगजिगोक» एक बौद्ध स्तुति-काव्य है, जो हांगुल पद्य में शाक्यमुनि बुद्ध के जीवन का गुणगान करता है और यह गाता है कि जैसे एक ही चंद्रमा सहस्र नदियों में प्रतिबिंबित होता है, वैसे ही एक ही सत्य समस्त प्राणियों तक पहुँचता है। साथ ही यह राजा सेजोंग द्वारा अपनी जीवनसंगिनी महारानी सोहोन को समर्पित प्रेम का गीत भी है, जिनका देहावसान सन् 1446 में हुनमिनजोंगउम हेरये के प्रकाशन से छह मास पूर्व हुआ था; इस प्रकार बुद्ध की स्तुति के स्वरूप में अपनी पत्नी को खो चुके एक पति की कोमल विरह-वेदना भी प्रवाहित होती है। इसके अतिरिक्त यह पंद्रहवीं शताब्दी की कोरियाई भाषा का कोश है, जिसमें उस भाषा की ध्वनियाँ, व्याकरण और शब्दावली सुरक्षित हैं, तथा यह संस्कृति का वह शिखर है जिसके द्वारा स्वयं राजा सेजोंग ने सिद्ध किया कि हांगुल अपने ही बल पर गहन विचार और विस्तृत आख्यान को वहन कर सकती है।
इस प्रकार «वोरिनचोनगांगजिगोक» केवल एक राष्ट्र की धरोहर नहीं, अपितु समस्त मानवता की वह विरासत है जिसे मिलकर स्मरण और संरक्षित किया जाना चाहिए।
सभी क्षेत्रों की सामूहिक इच्छा को एक करते हुए, हम इसके यूनेस्को विश्व स्मृति रजिस्टर में अंकन की हार्दिक कामना करते हैं और एतद्द्वारा घोषणा करते हैं:
एक। हम «वोरिनचोनगांगजिगोक» के सार्वभौमिक ऐतिहासिक, सांस्कृतिक और भाषिक मूल्य को गहराई से स्वीकार करते हैं और इसके यूनेस्को विश्व स्मृति रजिस्टर में अंकन की सहृदय कामना करते हैं।
एक। हम मूल प्रति के पूर्ण संरक्षण तथा उसके मूल्य को उद्घाटित करने वाले शोध और शिक्षा को बढ़ावा देने में सहयोग करेंगे।
एक। हम इसे अनेक भाषाओं में अनूदित कर विश्व के साथ साझा करेंगे, जिससे हांगुल और कोरियाई संस्कृति का सौंदर्य समस्त मानवता तक पहुँचे।
एक। हम धर्म और विद्या, क्षेत्र और सीमाओं से ऊपर उठकर हाथ मिलाएँगे और अंकन की इस सार्थक यात्रा को अंत तक साथ निभाएँगे।
22 जुलाई 2026
«वोरिनचोनगांगजिगोक» के यूनेस्को विश्व स्मृति रजिस्टर में अंकन हेतु प्रचार समिति एवं समस्त हस्ताक्षरकर्ता
우리는 위 선언에 뜻을 같이하며, 《월인천강지곡》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기원하여 이에 서명한다.




